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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신 타이거즈 라울 알칸타라가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반면 치바 롯데 마린스의 '슈퍼 루키' 사사키 로키는 타선의 지원 속에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알칸타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코시엔 구장에서 열린 2021 일본 프로야구 치바 롯데 마린스와 교류전 맞대결에서 5⅔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이날 한신은 치바 롯데에 4-6로 패했다.
출발을 썩 좋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1회 선두타자 오기노 타카시에게 초구 150km 한 가운데 직구를 통타당해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 후속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매조진 알칸타라는 자신의 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1-1회 맞선 2회말. 알칸타라는 2사 1, 2루에서 치바 롯데 선발 '슈퍼 루키' 사사키 로키의 5구째 150km 직구를 밀어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2-1로 앞서나갔다.
알칸타라는 3회 사토 토시야-사사키 로키-오기노 타카시로 연결되는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범타 처리했고, 4회에도 2~4번으로 연결되는 상위 타선을 모두 잡아내며 탄탄한 투구를 이어갔다.
순항을 펼치던 알칸타라는 5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알칸타라는 선두타자 카쿠나카 카츠야에게 좌익 선상에 2루타를 맞은 뒤 후지오카 유다이에게 진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1사 3루에서 아데이니 헤체베리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째를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타선의 지원 속에 4-2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닝을 매듭짓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6회초 2사후 나카무라 쇼고에게 볼넷을 내준 후 브랜든 레어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후 카쿠나카와 승부에서 2구째 높은 151km 직구에 2타점 적시타를 내줘 결국 동점을 헌납했다.
한신 벤치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와사다 유타를 투입했다. 그러나 후지오카 유다이의 내야 안타에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4-5로 리드를 빼앗겼다. 결국 알칸타라는 승리 요건을 눈앞에서 놓쳤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슈퍼 루키' 사사키 로키는 이날 제구에 애를 먹고, 많은 피안타를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5이닝 동안 투구수 94구,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뒤 타선의 지원 속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손에 넣었다.
[한신 타이거즈 라울 알칸타라, 치바 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사진 = 한신, 치바 롯데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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