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QS+·다승 공동 1위…한화, 두산에 3-0 승리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 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민우의 철벽투를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는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김민우는 7이닝 동안 투구수 107구,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 조한민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초 1사후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하주석이 중전 안타, 노시환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이성열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을 밟아 한화가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한화는 1회 이후 2~3회에도 추가점을 뽑아낼 수 있는 장면이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 또한 경기 초반부터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완벽하게 봉쇄당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한화는 6회초 노시환과 이성열이 연속 안타를 치면서 찬스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이성열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나왔고,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양 팀의 점수 차는 1-0을 유지했다. 두산도 7회말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김인태, 장승현, 안재석이 연달아 범타로 물러났다.

한화는 8회초 치명적인 주루사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9회초 김민하의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조한민이 1타점 3루타를 터뜨려 한 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정은원의 2루수 땅볼에 오재원의 실책이 나오면서 3-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했고, 실점 없이 팀의 뒷문을 확실하게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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