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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박재범이 고개 숙여 미안함을 드러냈다.
28일 박재범은 자신의 SNS에 "나는 겸허히 사과한다(I humbly apologize)"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이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먹방! (리믹스)(MUKKBANG! (REMIX))'이라는 곡에서 "나를 알라신 처럼 숭배해라"라는 가사를 사용했다"라며 "처음에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댓글을 읽으며 깨달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무슬림(이슬람)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단어를 함부로 랩 가사에 넣을 위치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라며 "모든 무슬림 팬들에게 사과한다. 절대 존중하지 않거나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 나는 모든 문화, 인종, 그리고 종교를 존중한다"라고 전했다.
박재범은 또한 두 번째 게시물을 올리며 "나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매된 '먹방! (리믹스)'은 릴 체리와 골드부다의 곡으로, 박재범을 포함해 가수 비비와 Dumbfoundead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해당 곡의 박재범이 부른 부분에는 자신을 신으로 부르며 'Worship me like Allah(나를 알라신 처럼 숭배해라)'라는 가사가 쓰여있다.
이에 해외 네티즌은 "알라에 대해 저렇게 이야기하다니", "그는 바로 여기에서 이슬람교에 결례를 범한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이하 박재범 글 전문>
In a song called "muk bang" remix. I used a line "worship me like Allah" which a lot of people took offense to.
(저는 '먹방' 리믹스라는 노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쾌해 하는 "나를 알라신처럼 숭배하라"라는 말을 썼습니다.)
At first I didn't see the problem but as I read the comments (not the hateful ones but the ones who are actually trying to educate on why its offensive)
(처음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몰랐지만, 댓글을 읽으면서 (혐오성 댓글이 아닌 실제로 왜 모욕적인지에 대해 교육하려고 하는 댓글) 알게됐습니다.)
I see that I used a word some are willing to die behind in my lyrics and its not my place to use something that means so much to the Muslim people in my rap lyrics freely.
(저는 제 가사에 일부 사람들이 기꺼이 목숨을 바칠만한 단어를 썼고, 제가 랩 가사에 이슬람교도들에게 의미 있는 단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I apologize to the all my Muslim fans. The intent was never to disrespect of offend and I will be more mindful going forth.
(저의 모든 무슬림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힙니다. 결코 무례하게 굴거나 나쁜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것을 더 염두에 두겠습니다.)
I love and respect everybody from all different cultures, ethnicities and religions. LOVE n PEACE.
(저는 모든 다른 문화, 인종, 종교를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사랑과 평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재범 공식 트위터]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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