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선발, 롱 릴리프가 모두 가능하다"
이용찬은 지난 20일 NC와 3+1년 총액 27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새 둥지를 틀었다. 두산은 FA A등급인 이용찬의 이적으로 지난해 연봉(4억 2000만원)의 300% 혹은 200%와 함께 20인 보호선수 명단 외 1명을 선택해야 했다.
두산은 고심 끝에 28일 이용찬의 지난해 연봉 200%와 함께 '선발 자원' 박정수를 지명하는 것을 선택했다. 두산은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보상선수 명단을 검토한 결과 팀 전력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정수는 지난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에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지난해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NC의 유니폼을 입었다.
우완 언더핸드 투수인 박정수는 데뷔 시즌부터 올해까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활약했다. 1군에서 5시즌 동안 58경기에 출전해 4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7을 기록 중이다.
선발 투수로는 10경기에 출전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5.83, 불펜 투수로는 48경기에 출전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2를 마크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로만 3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거뒀다.
베테랑급 선수들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많이 풀렸지만, 선발과 불펜의 경험을 두루 갖춘 박정수가 이목을 끌었다. 박정수는 두산에서도 즉시 전력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선발 투수의 공백이 생겼을 때 대체 선발로 등판이 충분히 가능하고, 불펜에서는 롱 릴리프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정수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맞대결이 열리는 대구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등번호는 45번을 달게 된다.
[박정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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