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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에만 2실점을 하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후 평온함을 되찾았다.
이날 류현진은 정상적인 투구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비와 바람이 동반된 궂은 날씨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환경'이라는 변수를 뛰어 넘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은 이날 류현진을 '베테랑 에이스'로 칭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노련미와 적응력에 감탄했다.
"류현진 같은 뛰어난 투수 조차도 극한의 바람은 모든 종류의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스포츠넷'은 "류현진은 바람을 적응했다. 그것이 레퍼토리가 다양한 베테랑 에이스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류현진의 투구를 돌아봤다. 5이닝 2실점이라는 결과만 보면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는 극한의 환경을 고려하면 '역시 류현진'이라는 찬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는 하루였다.
[류현진이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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