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1골 1AS' 김건희, 박건하 감독 믿음에 보답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수원의 공격수 김건희가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수원은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김건희는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김민우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건희는 수원의 추가골이 터진 후반 4분 속공 상황에서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후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했다. 김건희는 페널티지역에서 서울 수비진을 잇달아 제친 후 페널티지역 한복판에 대기하고 있던 김민우에게 볼을 연결했고 김민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후 "올해는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던 김건희는 서울전 활약과 함께 올 시즌 리그 6호골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고 있다. 수원은 김건희의 맹활약과 함께 서울 원정 10경기 연속 무승에서도 벗어났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공격수로서 여러 재능을 가지고 있다. 기술과 스피드 뿐만 아니라 득점력과 키핑력이 있다"며 "훈련과 경기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쏟아내지 못하는 모습이 있었다. 기복이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오늘 이상의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는 "수원에 자신있게 입단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고 많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임대를 가서 다른 팀에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너는 꼭 수원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박건하 감독의 조언이 올 시즌 활약에 큰 도움이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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