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 이승우가 도쿄 올림픽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31일 제주도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올림픽팀에 소집된 가운데 올림픽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는 다음달 12일과 15일 가나를 상대로 두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승우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함께했던 김학범 감독과 다시 만난 것에 대해 "오랜 만에 뵙고 대표팀이라는 자리에서 만나 기쁘다. 오랜 만에 뵙는 만큼 행복하고 기분좋게 소집했다"며 "가끔 연락드리면서 스승의 날에 연락드리고 소통하면서 지내왔다. 이집트에 가서 대회가 끝난 후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감독님께서 진지하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다. 소속팀에서 그런 부분을 노력했고 개인적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소속팀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출전기회가 적었던 이승우는 "축구 선수라면 매 시즌 매 경기 뛰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하루 하루 운동하면서 열심히하고 어떻게하면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생각도하고 노력도 했다"며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아쉬웠던 시즌이었지만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실망하지 않았다. 앞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기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뒤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기 보단 긍정적으로 앞을 바라보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르투갈에서의 생활에 대해선 "각 나라마다 장점이 있고 스타일이 있는데 포르투갈에선 전체적인 균형이나 전술적인 부분을 중점을 두고 있다. 많이 배웠다. 스페인에서 오래 살았고 가까이 있다보니 마음이 편했다. 재미있던 시간이었다"며 "경기를 더 뛰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점은 아쉽다. 많은 리그를 거치다보니 경험도 쌓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혜택을 받은 이승우는 올림픽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 "대표팀을 병역으로 생각하고 오는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들은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고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싶어하고 꿈꾸던 자리"라며 "병역보단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 자체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 병역 문제보다는 대표팀에서 나라를 빛내는 것에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팀 소집을 통해 이강인(발렌시아) 같은 동생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선 "함께 뛰어본 적이 없어 기대된다"며 "그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도와줘야 한다. 나도 어리지만 그 선수들은 더 어리기 때문에 미디어 등 모두가 많이 도와줘야 한다. 한국에 좋은 선수가 나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근 K리그 복귀 여부로 관심받기도 했던 이승우는 "팀을 옮긴다는 생각을 하면 모든 부분을 열어두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팀을 옮긴다고 생각할 때 K리그는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항상 많은 곳을 크게 보고 고려한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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