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방송인 서동주(38) 엄마 서정희(59)가 힘들었던 지난날을 언급했다.
방송인 서정희는 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엔 곳곳에 꽃 장식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서정희의 자택 내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서정희는 "나는 꽃이 좋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꽃이 좋아 꽃꽂이를 좋아한다. 꽃 시장 안에서 숨 쉬면 너무 좋다. 난 이곳이 좋아 계속 돌고 또 돌아본다"라면서 "속이 터질 것 같이 아플 때 슬픔이 나를 덮을 때 양재동 꽃 시장으로, 터미널 꽃 시장으로 북받치는 아픔과 슬픔을 누르며 돌고 또 돌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세상이 싫었다. 세상 공기조차 구역질이 났다. 모든 것이 싫어질 때 그때도 난 꽃을 찾았다"라며 "내 인생 고통 가운데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있다. 꽃이 잠깐 동안 싫어졌다. 이 꽃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닌데 화가 났다. 그래서 꽃꽂이를 멈춘 적이 있다. 예쁜 꽃망울, 예쁜 가지, 잎, 화초의 아름다움까지도 더럽고 모욕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내 서정희는 "그런데 나는 다시 꽃을.. 꽂기 시작했다. 나는 꽃이 좋다"라고 전했다.
▼ 이하 서정희 글 전문.
나는
꽃이좋다.
서정희
나는 꽃이 좋아 꽂꽂이를 좋아한다.
꽃시장 안에서 숨쉬면
너무좋다.
난 이곳이 좋아
계속 돌고
또
돌아본다.
속이 터질것 같이 아플때
슬픔이 나를
덮을때
양재동 꽃시장으로 터미널 꽃시장으로 복받치는 아픔과 슬픔을 누르며
돌고 또 돌았다.
세상이 싫었다.
세상공기조차 구역질이났다.
모든것이 싫어 질때
그때도
난 꽃을찾았다.
모든꽃은 나를 본다.
모든것이
휘어지고,
자라나고,
피어나고,
빛나고,
작은대로 큰대로 뻣뻣한대로
아름답다.
난
다
데려오고싶다.
두고오는 고통이 싫다.
내인생
고통 가운데서
제일 먼저 떠오른게 있다.
꽃이 잠깐동안 싫어졌다.
이 꽃때문에 그런것도 아닌데 화가났다.
그래서 꽃꽂이를 멈춘적이 있다.
예쁜꽃망울
예쁜가지
잎
화초의 아름다움까지도 더럽고
모욕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ᆢ
다시ᆢ
꽃을 ᆢ
꽂기시작했다.
나는
꽃이좋다.
[사진 = 서정희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