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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 명단이 공개됐다. 일본 언론은 일찍이 예상 라인업과 선수들의 활용법을 전망했다.
사무라이 재팬 일본 야구 대표팀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은 16일(한국시각) 오전 11시 일본 도쿄 시내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24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 2020 도쿄올림픽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투수(11명) - 스가노 토모유키, 나카가와 코타(이상 요미우리), 아오야기 코요, 이와자키 스구루(이상 한신), 쿠리바야시 료지, 모리시타 마사토(이상 히로시마),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오노 유다이(주니치), 타이라 카이마(세이부)
포수(2명) - 카이 타쿠야(소프트뱅크), 아이자와 츠바사(히로시마)
내야수(6명) - 야마다 테츠토, 무라카미 무네타카(이상 야쿠르트), 겐다 소스케, 아사무라 히데토(라쿠텐),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외야수(5명) - 콘도 켄스케(니혼햄), 야나기타 유키, 쿠리하라 료야(소프트뱅크),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이번 사무라이 재팬은 컨셉은 '스피드와 파워'다. 이나바 감독은 "감독 취임 때부터 내세운 스피드&파워는 변함이 없다. 이를 구현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본 '야후 스포츠'에 칼럼을 기고하는 나카시마 다이스케는 이나바 감독을 컨셉을 고려해 야나기타 유키(중견수)-기쿠치 료스케(2루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스즈키 세이야(우익수)-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아사무라 히데토(1루수)-콘토 켄스케(좌익수)-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카이 타쿠야(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중심 타자로도 활약이 가능한 '타격 달인' 야나기타 유키를 1번으로 내세운 것이 눈에 띈다. 나카시마는 "이나바 감독이 과거 인터뷰에서 야나기타를 1번으로 내보낼 가능성을 밝혔으며, 16일 기자회견에서도 '1번부터 4번을 맡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장타와 빠른 발을 겸비한 아나기타가 리드오프를 맡는다면, 2번에 기쿠치, 3번에 요시다의 색깔도 발휘되기 쉽다"고 언급했다.
이어 "4번에는 프리미어12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스즈키, 5번에 무라카미가 들어간다"며 "하위 타선도 상위 타선에 버금가는 파괴력이 있다. 야마다는 기쿠치와 아사무라의 상태에 따라 교체할 수도 있다.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결승타가 되는 홈런을 친 야마다의 기용법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수진에서는 스가노, 다카나, 야마모토, 오노, 모리시타가 선발, 타이라, 야마사키, 쿠리바야시, 아오야기, 아와자키, 나카가와가 계투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바 감독 또한 국제 경험이 많은 스가노와 다나카는 선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모토의 경우에는 프리미어12 때처럼 계투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나카시마는 "이나바 감독은 '야마모토는 선발과 계투로 활용이 모두 가능한 매우 중요한 투수'라고 말했다"며 "대회 초반에는 선발로 쓰고, 단기전에서는 구원 투수로 등판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마무리 투수는 타자 성향과 상황에 맞는 투수가 나설 전망이다. 야마모토가 마무리로 나설 수도 있지만, 일본은 우완 아오야기, 쿠리바야시, 야마사키, 타이라, 좌완 나카가와, 이와자키를 고루 활용할 수 있다. 이나바 감독은 "아슬아슬하게 결정하지 않고, 타자에 따라서 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나바 감독은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대표팀 명단을 꾸렸다. 그는 "이번 대회의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최적의 조합이다. 아직 올림픽까지는 1개월의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도 반드시 올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야나기타 유키, 야마다 테츠토,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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