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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이정민 KBS 아나운서가 출산 준비를 위해 잠시 '아침마당'을 떠난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이 진행돼 '이 쏜살같은 세월, 올해도 벌써 반이 가다니'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재원 아나운서는 "어제 예고해드린 대로 이정민 아나운서가 다음 주부터 출산 준비에 들어간다. 그래서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다. 어제 방송이 나간 이후에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늘 이정민 아나운서를 응원하는 댓글도 보내주시길 바란다. '그동한 함께한 3년의 세우러 수고했다', '헤어져서 아쉽다'라는 이야기도 좋고, '건강한 아이 건강하게 출산해라' 등의 응원과 격려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정민 아나운서는 "자꾸 생방송이라 이런 식으로 저를 놀라게 하실 거냐"라며 당황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이분은 몰랐던 이야기"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 김재원 아나운서는 "제 옆에 있는 짝궁도 함께한 세월이 벌써 3년이 갔다"라며 이정민 아나운서를 언급,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응원 메시지를 읽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눈물을 글썽였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이정민 아나운서가 오늘 방송을 끝으로 다음 주부터 출산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 3년 1개월 동안 애 많이 쓰셨다"고 인사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생각보다 눈물이 많이 난다.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가 3년이다. 3년을 학교를 매일 다니는 것처럼 이 스튜디오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옆에 계신 훌륭한 선배님께 많이 배웠고,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 아침부터 일찍 나와서 준비해주신 연예인 선생님들, 열심히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노력하는 제작진 여러분, 모든 선생님들께 가르침을 받고 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3년이 지나는 동안 저희 딸아이가 6살에서 9살이 됐다. 초등학교에 갔는데 한 번도 제가 아침에 등교를 시켜준 적이 없었다. '엄마는 '아침마당' 아나운서니까 학교 같이 못 가'라고 말할 때마다 미안했었는데, 이제는 저도 평범한 엄마로 돌아가 잠시만 아이 곁에 있다가, 그리고 둘째 아이 순산하고 다시 돌아오겠다.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민 아나운서는 2005년 KBS 공채 아나운서 31기로 입사해 'VJ특공대', '생로병사의 비밀', '생생정보통' 등을 진행했다. 지난 2012년 3살 연상의 의사와 결혼해 2013년 딸을 출산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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