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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벼운 방망이로 바꿔서 연습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일(이하 한국시각) 11번째 도전만에 2승을 달성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서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5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98서 3.79로 낮췄다.
4월24일 신시내티 레즈전(5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1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런데 김광현의 호투만큼 눈에 띄는 건 결승타였다. 주인공은 놀랍게도 김광현이었다.
0-0이던 2회말 2사 1,2루서 애리조나 오른손 선발투수 릴리 스미스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93마일 싱커를 밀어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안타이자 첫 타점이었다.
사실 좌익수가 전진수비를 한 상태이긴 했다. 정위치였다면 평범한 뜬공이었다. 김광현도 경기 후 화상인터뷰서 그 부분을 거론했다. "사실 운이 좋았다"라면서도 "방망이를 더 가벼운 것으로 바꿔서 연습했다"라고 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중계방송사 밸리 스포츠 미드웨스트에 "김광현의 피칭 메이킹이 좋았다. 그는 하루 종일 긍정적이었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매 타자 집중해서 상대하려고 했고, 운 좋게 승리투수가 됐다"라고 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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