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려 28년만의 파이널 진출이다.
서부 2번 시드의 피닉스 선즈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결승 6차전서 4번 시드의 LA 클리퍼스를 130-103으로 크게 이겼다. 4승2패로 서부 정상에 올랐다. 1993년 이후 28년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전반은 피닉스의 근소한 우세였다. 데빈 부커, 크리스 폴, 디안드레 에이튼 위주로 착실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LA 클리퍼스도 스몰라인업으로 대응했다. 폴 조지가 살짝 주춤했으나 레지 잭슨과 드마커스 커즌스의 활약이 좋았다. 특히 커즌스는 1쿼터 종료 직전 좌중간에서 버저비터 3점포를 꽂는 등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피닉스는 3쿼터 초반 제이 크라우더의 3점포와 크리스 폴의 중거리슛, 폴의 도움을 받은 에이튼의 컷인 득점에 마이칼 브리지스의 3점 플레이까지 나오며 도망갔다. 폴의 플로터에 이어 부커의 덩크슛으로 15점차 내외로 도망갔다.
클리퍼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조지가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더니 마커스 모리스와 니콜라 바툼의 3점포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피닉스는 3쿼터 막판 폴이 3점포와 돌파로 연속 8득점을 만들며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14점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폴은 4쿼터 초반 스크린을 받고 돌파와 점퍼를 잇따라 터트리며 피닉스의 20점차 내외의 리드를 이끌었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발이 현저히 무거워졌다. 스몰라인업의 강점을 잃었다. 그래도 조지의 연속득점으로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자 피닉스는 폴이 경기종료 7분42초전 우중간 스텝백 3점포에 이어 추가자유투마저 넣었다.
클리퍼스는 태런스 맨이 폴을 압박, 8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폴의 퍼포먼스는 끝이 아니었다. 돌파로 점수를 만들더니 5분49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26점차로 도망가며 승부를 가른 순간이었다. 이후 클리퍼스는 패트릭 배벌리가 폴의 뒤에서 등을 밀면서 퇴장을 당했다. 피닉스는 폴이 3점슛 7개 포함 41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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