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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저희의 매력이 정말 많아요."
또각또각. 금방이라도 볼펜 소리가 들릴 것 같다.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마이데일리에서 킹덤과 만났다. 그 중 아이반에 대한 기억이다.
인터뷰 시작 전, A4 용지 한 장씩을 나눠주며 셀프 프로필 작성을 부탁했다. 크게 부담갖지 말고 간단히 적어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렇지만 유독 고개를 푹 숙이고 부지런히 써 내려가는 사람이 있었다. 아이반이다.
"아이반."
리더의 작은 속삭임에 아이반이 번쩍 고개를 들었다. 코로나 시국에 데뷔했는데, 실제로 팬들을 만난 적 있냐는 질문이었다. 쉬지 않고 손을 놀리면서도 귀는 쫑긋 세웠는지 대답은 곧바로 나왔다.
"1집 '엑스칼리버(Excalibur)', 2집 '카르마(KARMA)' 때도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까 팬분들을 많이 만나보지 못해서 아쉬워요. 살짝 기회가 된다면 대면으로 팬 사인회를 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데뷔한 지 약 4개월. 풋풋한 신인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그동안 달라진 점이 있냐고 묻자 "2월 18일에 '엑스칼리버' 첫 무대 때는 어디를 봐야 할지 몰랐다. 계속 '어, 어디지' 하고…"라는 답이 돌아왔다.
"춤, 노래뿐만 아니라 카메라 보는 연습도 했어요. 표정, 제스처 같은 부분에서도 팀원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저희의 매력이 정말 많으니까 그만큼 달라진 점을 확실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답을 마친 아이반은 뿌듯하게 웃으며 다시 셀프 프로필 작성을 시작했다. 그의 착실함은 다음 질문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멤버들에게 고마웠던 순간을 묻자 아이반은 "멤버들이 이제 다. 살짝. 고마운 게 많다"라며 한 명, 한 명 모두를 언급했다.
"리더 형은 힘들 때마다 저희를 잘 챙겨주고 먼저 다가와서 격려해주는 든든한 지원자예요. 루이는 저를 회사로 데려와서 누구보다도 소중한 친구예요. 치우는 저와 룸메이트다 보니까 힘들 때마다 얘기해요. 자한이는 4년 동안 같이 알고 지낸 동생이니까 정말 특별한 인연이고요. 무진이 형은 멤버들이 살짝 다운될 때 활력소고, 아서 형은 메인 댄서다 보니까 살짝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으면 살짝 옆에 와서 도와줘요."
인터뷰가 끝나고, 킹덤이 돌아간 뒤 셀프 프로필을 정리했다. 그중 단연 빼곡한 아이반의 것이 눈길을 끌었다. 서로의 매력을 칭찬해보라는 항목에서 아이반은 자신을 "사랑둥이"라고 적었다.
▲킹덤 아이반 셀프 프로필
[사진 = GF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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