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야쿠자 출신 파이터 김재훈(32, G복싱짐)과 영화배우 금광산(45, 팀 스턴건)의 대결이 마침내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재훈은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노린다.
어느덧 데뷔한 지 7년이나 됐지만, 김재훈은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52연타의 흑역사로 조롱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금광산이 도발, 이들의 경기가 성사됐다.
비록 김재훈은 통산 무승에 불과하지만, 흥행만큼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3일 첫 승을 노리는는 가운데 맞대결이 성사된 스토리까지 더해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훈은 "당초 2018년에 경기를 뛰어야 했는데 여러 사정이 생겨서 이제야 경기를 츠리게 됐다.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경기를 위해 복싱 훈련을 많이 했다. 이규원 관장님께 지도를 받으면서 일산에서 합숙도 진행했다. 이규원 관장님과 스파링을 하면서 정말 많이 맞아가면서 열심히 배웠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개그맨 안일권도 훈련을 함께한 것은 물론, 세컨드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재훈은 "안일권 형님과 윤연희 형님도 저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셨다. 개그맨이 세컨드로 들어간다고 비꼬는 분들도 있지만 안일권 형님은 체력훈련도 도와주시고, 제 멘탈도 잡아주주셨다. 저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분이다. 제가 꼭 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와주시는 거니까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다들 바쁘신데도 자기 일처럼 시간을 빼서 너무나도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전했다.
복싱 레전드의 도움도 받았다. "박종팔 선생님도 직접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제가 받은 도움을 아무리 얘기해도 다 표현하지 못하지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김재훈의 말이다.
김재훈은 더불어 "많이들 도와주신 만큼 정말 많이 노력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 시작할 때 체중이 162kg였는데 16kg을 감량해서 지금은 146kg가 됐다. 몸도 훨씬 가벼워지고 체력도 많이 늘었다. '지금까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진짜 보여드리겠다. 프로선수와 일반인의 차이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드리겠다. 결혼 후 처음으로 하는 경기인데, 경기 뛰라고 많이 배려해준 와이프에게도 정말 고맙다. 꼭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새롭게 태어난 김재훈으로 나타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로드몰 ROAD FC 058 대회는 3일 오후 4시부터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며 SPOTV와 아프리카TV, 다음카카오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재훈.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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