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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박군이 솔직한 입담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군은 "오늘 예쁜 누나들과 레전드 썰 제대로 풀러 온 트로트 특전사 가수 박군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지민은 "살면서 집착을 당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박군은 "당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지민이 "혹시 본인이 집착을 하는 편이었냐"고 묻자 박군은 "저는 집착을 크게 안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군은 "세세하게 간섭하지는 않았지만, 친구가 남자면 1대 1로 못 만나게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보라는 "진짜로?"라며 박군과 반대 의견임을 밝혔다.
이에 박군은 "남자친구가 여사친을 만난다고 하면?", "술을 마신다고 한다면?"이라고 물었고, 황보라는 "오케이 콜. 나는 그게 (남자친구를) 10년 만난 비결이다. 오빠도 다 오케이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군은 "멋있다"며 감탄했다.
박나래는 박군에게 "여자친구에게 잔소리하는 편이냐"는 질문했다. 박군은 "그렇다. 엄마, 아빠처럼 잔소리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혹시 의상과 관련해서도 잔소리하냐"는 물음에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황보라가 "짧은 치마를 입어도?라고 하자 박군은 "그런 건 이야기한다"고 해 폭소케했다.
이와 함께 박군은 "연상과 연하 중 어느 쪽이 더 좋냐"고 묻자 "연상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6살 연상인 줄 알았는데 사실 16살 연상이면 어떨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만날 것 같다. 정이 무섭지 않나"라고 답했다.
"알고 봤더니 10살 더 속여서 26살이라면?"이라고 말을 건네자 박군은 "좀 세다. 그러면 합의를 좀 봐야 할 것 같다. 어머니한테 죄송할 것 같다. 어머니와 제가 그 정도 차이가 난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군은 지인들로부터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인이 전화로 '돈 30만 원만 빌려줘'라고 했다. 당시 내 통장에 60만 원이 있었는데 5분 안에 넣어준다더라. 30만 원을 보냈더니 5분 안에 빌린 돈이 입금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다음에는 60만 원을 요구했다. 돈을 보냈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 지금도 못 받았고 너무 화가 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거 말고 200만 원도 있다. 더 심한 거다. 어머니 장례식 끝나고 조의금 금액 중 200만 원이 남아있었다. 지인이 연락이 와 급하다고 좀 쓰자고 해서 빌려줬는데 못 받았다"고 밝혔다. 박군은 "200만 원이 20억 원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인 여러분 감사하다. 인생 모의고사 잘 치르게 해줘서"라며 긍적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또한 박군은 "14년 8개월 정도 군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짜 힘들었던 레전썰이 있냐"고 묻자 "천리행군" 당시를 떠올렸다.
박군은 "400km를 일주일 동안 걷는 건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다. 그때 살인 진드기가 유행할 때였다. 잠깐 행군 쉬는 시간에 내 귀 뒤를 보고 '박 상사 뭐야?'라고 하더라. 좁쌀만한 진드기가 귀를 파고 들어갔다. 어깨가 너무 아파 그 통증을 못 느꼈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빼내는데 안 뽑히더라. 그래서 핀셋으로 뽑았는데 살이 다 뜯겨졌다. 반이 살 안으로 파고 들어가 있어서 칼로 긁어내서 빼냈다. 어깨가 너무 아파서 칼로 긁어내는 것도 안 아팠다. 그만큼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고 전했다.
[사진 = KBS Joy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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