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타선이 1군 엔트리 변화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LG 트윈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정주현과 외야수 이형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LG는 그동안 막강한 투수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타격감이 다소 떨어져도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위주로 배치했지만 타선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정주현은 70경기에 나와 타율 .232에 머물렀고 이형종도 49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218에 그치고 있다.
이날 류지현 LG 감독은 "정주현의 경우에는 이상호가 있어서 벤치에서 있는 것보다는 2군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라면서 "어제(4일) 이형종의 타석을 봤는데 생각이 많아 보였다. 앞으로 이형종 같은 선수가 좋은 컨디션으로 잘 해줘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머리를 비워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대신 내야수 손호영과 외야수 이재원이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둘 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컨디션이 뛰어났다. 손호영은 타율 .345 2홈런 20타점 7도루로 맹활약했고 이재원은 타율 .278 14홈런 47타점으로 퓨처스리그 홈런 전체 1위에 랭크된 선수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이재원의 성적이 좋았고 손호영도 어제 2안타를 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오늘 상대 선발투수 김기중이 퓨처스리그에서도 나왔던 선수라 타자 입장에서 심리적으로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과연 류지현 감독은 새로 1군에 올라온 선수들에게 얼마나 기회를 부여할까. "경기력을 봐야 한다"는 류지현 감독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활력 있는 에너지가 그라운드에서 잘 나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문보경(1루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이재원(좌익수)-이상호(2루수)-손호영(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정주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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