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 1군인 N팀의 시계는 멈춰있다. NC는 1군 선수 3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백신 접종자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선수 15명, 코칭스태프 10명)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돼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KBO는 NC와 더불어 두산도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2명이 발생하고 선수 17명과 코칭스태프 14명이 자가격리 대상로 분류하면서 결국 13~18일에 편성했던 정규시즌 30경기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NC 구단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KBO리그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면서 "앞으로 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리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구단 징계 등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그 결과에 따라 KBO나 구단에서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
리그 중단 첫 날인 13일 창원NC파크는 고요했다. 서울 원정길에 있었던 NC 선수단은 11일 창원으로 이동했으며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구단 직원 중 선수들과 마주하는 현장 스태프들도 PCR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등록명단에 포함됐던 NC 선수 12명은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들 중 10명(송명기, 박진우, 이재학, 원종현, 임정호, 양의지, 강진성, 박민우, 노진혁, 나성범)이 1군 엔트리에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제외됐으나 현재 자택에 머물러 있다. 방역 당국에서 "백신 접종자도 14일까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침을 내려 야구장에 나와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던 것. 따라서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향후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NC 1군에 있었던 대부분의 인원들이 자가격리에 돌입한 상태라 이들을 제외한 백신 접종자들이 14일까지 PCR 검사를 완료하고 아무 이상이 없을 경우, NC 2군인 C팀에 합류해 훈련할 가능성도 있다.
[창원NC파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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