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첫 경기, 예상보다 좋았다"
대표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도쿄올림픽 평가전 맞대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두며 첫 단추를 잘 뀄다.
마운드에서 선발 원태인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최원준(3이닝)-차우찬(1이닝)-조상우(1이닝)-오승환(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의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오지환이 3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 최주환이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약 일주일의 공백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줄곧 연습만 하다가 실전 경기를 치렀다. 투수들은 예상대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타자들도 첫 경기 치고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예상보다 좋았던 경기였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오늘 멀리서 와서 연습 경기의 파트너가 되어 준 상무와 박치왕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가 초반에 결정이 나는 것은 아니다. 중·후반에 결정이 나는 경기도 많다. 김현수가 4타석을 치고 빠진 뒤 최주환이 좋은 타격 리듬을 보여줘서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LG 트윈스,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을 치른 뒤 26일 금메달 사냥을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내일(25일) 선발은 고영표가 나온다"며 "강백호는 우익수로 경험을 갖게 하고, 만약의 상황에서는 외야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김현수도 몸 컨디션이 수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첫 평가전이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에 만족한 눈치였다. 김경문 감독은 "타자들은 카운트가 몰려도 쉽게 죽지 않고, 끈질기게 타석에서 싸우는 모습이 좋았다. 오지환을 비롯해 좋은 베이스러닝을 보여줘서 마음속으로 기뻣다"고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묵묵하게 말없이 투 있게 하다 보면 지금은 팬들께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혼나고 있지만, 더 넓게 사랑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플레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상무-올림픽야구대표팀의 평가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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