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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영옥이 이혼을 언급했다.
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조이 '썰바이벌'에서는 '끝까지 간다'를 주제로 '오해', '죽마고우', '몬스터', '태양의 후예', '17년' 등 5개의 키워드 썰이 소개됐다.
역대 최강 '썰게스트'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한 김영옥은 처음부터 욕을 쏟아내며 '할미넴'을 소환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어 그는 출연 소감을 묻자 "센 X들만 있다. 어떻게 된 거냐"라고 해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고 MC 박나래는 "걸크러시다"라고 수습했다. 연기 경력 69년의 김영옥은 "세 MC의 경력을 합쳐도 안 된다"라는 MC 김지민의 말에 "된다"라며 "어린 척하긴"이라고도 했다.
김영옥은 사연 주제를 듣고 "'끝까지 간다'? 얼마나 분하면 끝까지 갈까"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MC 박나래는 "죽을 때까지 끊어지지 않는 악연일지 너무 사랑해서 끝까지 간다는 백년해로의 의미일지 모른다"라고 했다. MC 황보라는 "남편과 만나서 끝까지 백년해로 하고 싶다. 꿈이다"라며 "소원이다"라고 털어놨다. 김영옥은 "아주 재밌을 거다. 간담이 서늘한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다. 평탄하기 어렵단 거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죽마고우'였다. 절친의 제안으로 생계를 위해 홀로 지방에 내려갔으나 알고보니 아내와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계획이었다는 썰남의 사연이 전해졌다. 김영옥은 "오래 속지 않고 얼른 해결할 때가 온 것이 되레 잘 된 일이다. 남은 인생을 더 고귀하게 살았으면 한다. 좋은 일만 있을 거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다음 키워드는 거절을 못해 '오해'를 부르는 언니가 고민이라는 사연이었다. 보험만 20개, 미용실에서 100만 원을 결제했다는 썰녀의 언니는 세보이기 위해 문신까지 새겼다고. 김영옥은 "여기서 한 구절 해야지 안 되겠다"라며 차진 욕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영옥은 '90세에 이혼하는 것이 소원이다'라는 과거 발언을 두고 "지금이라도 하고 싶다. 보기 싫을 땐 서로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그는 "재밌다기보다 슬프다. 배 위에 손 얹기 전 큰소리 마라는 속담이 있다. 죽기 전까진 큰소리 칠 이유가 없다. 어떤 역경을 겪을지 모른다"라고 '썰바이벌'과 함께한 소감을 남겼다.
[사진 = KBS 조이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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