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강경헌, 의뭉스러운 눈빛…악인일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더 로드' 강경헌의 의미심장한 행적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는 로얄 더 힐에서 벌어진 유괴사건 이후의 이야기가 담겼다. 백수현(지진희)과 서은수(윤세아)의 아들이자 서기태(천호진)의 외손자 백연우(김민준)가 피해자로 알려졌던 이날 사건. 하지만 실제 유괴사건 피해자는 차서영(김혜은)의 아들 최준영(남기원)이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수현은 사건의 이면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웠음을 직감했다.

앞서 배경숙(강경헌)은 서기태의 유언장을 확인하고 분노했다. “절대 안 뺏겨. 다 죽여버릴 거야”라며 이를 갈던 그는 사라진 아들을 찾기에 정신없는 백수현의 뒷모습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던 바.

‘더 로드’ 2화에서는 배경숙의 의심스러운 모습들이 곳곳에 드러났다. 먼저 배경숙은 아이를 데리러 온 백수현과 시선이 마주치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불안함을 느낀 서기태가 “정신 시끄럽다”고 일갈했을 정도였다.

이후 배경숙은 저를 찾아온 서기태의 비서 조상무(현우성)에게 유언장에 자신과 제 아들의 이름이 빠졌음을 확인했다며 “이거 나만 큰일 난 거냐”고 물었다. 또 폐차장에서 누군가에게 돈을 건네고, 마치 모든 게 사라지길 바라는 듯한 눈빛으로 종잇장처럼 구겨지는 외제차를 바라보기도 했다.

배경숙은 제강그룹 회장의 아내이자 재강 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제 아들에게 그룹을 물려주겠다는 욕망을 쫓는 인물.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그의 행동이 전날 벌어진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지,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더 로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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