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48) KBS 해설위원이 개인 SNS에서 김경문(63)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을 언급했다.
박찬호 위원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경문 감독과 나란히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시하면서 "대표팀 감독은 명예로운 자리지만 모든 책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힘든 위치이기도 하다"라며 "우리가 올림픽 야구에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은 명예인 동시에 좋지 않더라도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아마도 많은 리더가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경문 감독님은 이번 올림픽 대회에 나가면서 팀의 전력에 대해 걱정하는 제게 주축 선수들이 이전에 비해 약하다는 우려에 수긍하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그 열정과 의지로 해낼 것 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금메달이 멀게 느껴지긴 하지만 반드시 도전할 것이라고도 했다"라는 박찬호 위원은 "또한 우리 야구가 이번 대회만을 위한 야구가 아니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번에 세대교체를 하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라고 했다"라고 김경문 감독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찬호 위원은 비록 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미래를 위한 소득이 있었다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내 눈으로 보기에도 우리는 분명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최근 두번의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고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체력이 떨어져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미래를 향한 기대와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이번 대표팀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박찬호 위원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는 대표팀을 응원하면서 야구 팬들에게도 응원을 독려했다.
"이제 남은 한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는 대표팀 모두에게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격려와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
다음은 박찬호 인스타그램 게시글 전문.
올림픽 전에 만난 김경문 감독님.
대표팀 감독은 명예로운 자리지만 모든 책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힘든 위치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올림픽 야구에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은 명예인 동시에 좋지 않더라도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합니다. 아마도 많은 리더가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김경문 감독님은 이번 올림픽 대회에 나가면서 팀의 전력에 대해 걱정하는 제게, 주축 선수들이 이전에 비해 약하다는 우려에 수긍하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그 열정과 의지로 해낼 것 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금메달이 멀게 느껴지긴 하지만 반드시 도전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또한, 우리 야구가 이번 대회만을 위한 야구가 아니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번에 세대교체를 하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라고 했습니다.
제 눈으로 보기에도 우리는 분명 많이 배웠고 성장했습니다. 최근 두번의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고 여섯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체력이 떨어져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향한 기대와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이번 대표팀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한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는 대표팀 모두에게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격려와 응원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인정하고 우리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필승코리아!
앗! 좀 길었네요.
[박찬호 KBS 해설위원(왼쪽)과 김경문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 사진 = 박찬호 인스타그램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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