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여자농구의 꾸준한 투자가 빛을 발했다.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서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여자농구대표팀은 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여자 준결승서 프랑스를 87-71로 이겼다. 1984년 로스엔젤레스 대회 한국,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중국에 이어 아시아 역대 세 번째 올림픽 여자농구 결승진출이다.
일본은 2010년대부터 확 달라졌다. 한국을 쉽게 제치더니 중국, 호주마저 따돌리고 아시아 최강자로 떠올랐다. FIBA 아시아컵, U19 대회 등 일본 여자농구는 최근 꾸준히 성적을 냈다. 2020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투자가 성공으로 귀결됐다. 신장, 파워의 열세에도 기본기술과 활동량, 조직력에선 어느 국가에도 밀리지 않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프랑스를 74-70으로 누르더니 나이지리아를 102-83으로 완파했다. 미국에 69-86으로 완패했으나 가볍게 8강에 올랐다. 8강서 벨기에에 86-85로 신승하며 마침내 메달권에 진입했고, 준결승서 다시 프랑스를 누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아카호 히마와리가 17점, 미야자와 유키가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마치다 루이는 9점 18어시스트로 공격을 지휘했다.
일본은 8일 11시30분에 미국과 결승을 갖는다. 미국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7연패에 도전한다. 이변이 없는 한 미국의 7연패가 유력하다. 그러나 잃을 것 없는 일본의 선전도 기대해볼만 하다.
[일본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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