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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이적 문제 논의 도중 훈련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킨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이 입을 열었다.
그는 7일(현지시간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간의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데뷔한 지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매해 여러분은 제게 온전한 지지와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번주 제 프로페셔널함에 대해 의문을 품는 댓글들을 읽으며 마음이 아팠던 이유기도 합니다.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겠지만 이건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전 결코 훈련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예정대로 내일(7일) 훈련에 복귀합니다.
제가 구단에 머무르는 동안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내준 팬들과의 관계를 위태롭게 하는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나 그래 왔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해리”
앞서 케인은 유로 2020 결승을 치르고 바하마로 휴가를 떠났다. 당초 지난 2일 훈련 복귀 예정이었지만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현지 언론들은 케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단 구단 규정을 어긴 만큼, 토트넘이 케인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케인은 미국 플로리다를 거쳐 영국에 입국한 뒤 영국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가 휴가를 보낸 바하마는 영국 정부가 규정한 ‘앰버 리스트(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 목록에 올라 있다.
케인이 “훈련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이상, 그가 자택이 아닌 토트넘 엔필드 훈련 베이스의 선수 숙소에서 격리를 할 거란 예측도 나온다.
케인은 앞서 토트넘에 여러 차례 이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구단과의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 역시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케인이 돌아오면 이야기를 해 봐야 할 것"이라며 협상이 답보 상태임을 시사했다.
그간 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혀 왔다. 그러나 맨시티가 최근 아스톤 빌라 잭 그릴리쉬를 거액의 이적료를 감수하며 영입을 확정한 만큼, 맨시티의 영입 예산을 고려했을 때 케인의 이적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 = 해리 케인 트위터]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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