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NBA를 대표하는 특급스타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의 생애 첫 올림픽 도전은 4위로 마무리됐다.
슬로베니아는 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남자 동메달결정전서 호주에 93-107로 졌다. 호주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를 앞세워 리투아니아 최종예선을 통과했고, 조별리그에 이어 8강까지 승승장구했으나 준결승과 3-4위전서 잇따라 졌다.
돈치치의 활약은 강렬했다. 아르헨티나와의 B조 첫 경기서 3점슛 6개 포함 4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슬로베니아의 18점차 승리를 진두지휘 했다. 홈팀 일본에 35점차 패배를 안길 때도 3점슛 2개 포함 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슬로베니아는 조별리그 최종전과 8강서 스페인과 독일을 잇따라 눌렀다. 돈치치는 스페인전 12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독일전 20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로 연이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서 진짜 트리플더블을 했다. 3점슛 2개 포함 16점에 10리바운드 18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는 NBA 최고 골밑 수비수 루디 고베어가 버틴 프랑스에 89-90으로 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전 상대는 호주. 슬로베니아는 줄곧 끌려 다녔다. 3쿼터까지 67-78로 뒤졌다. 4쿼터가 되자 돈치치의 클러치 능력이 빛을 발했다. 경기종료 7분7초전 3점포를 터트렸고, 6분18초전에는 돌파로 점수를 만들었다. 80-83 추격.
이후 슬로베니아가 호주에 연속 7실점했다. 그러자 돈치치는 5분 2초전과 4분33초전에 또 다시 3점포를 가동하며 86-92까지 추격했다. 거기까지였다. 호주는 단테 엑섬의 3점포, 조 잉글스의 속공에 이어 2분19초전 패티 밀스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슬로베니아는 철저히 돈치치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을 펼치는 특성이 준결승과 동메달결정전서 한계를 드러냈다. 돈치치의 첫 올림픽이 4위로 끝났다. 이날 기록은 3점슛 3개 포함 2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턴오버도 8개를 범했다.
[돈치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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