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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소속 가수 마약 투약 의혹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공판이 열린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외 2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양 전 대표의 출석 여부는 알 수 없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사실을 듣고 양 전 대표 측의 입장을 확인, 정식 재판에 설 증인 정리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공익신고자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본명 김한빈·25)의 마약 구매 의혹을 고발하자 경찰에서 진술을 바꾸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최초 진술을 번복했으나.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YG 측의 외압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지난해 관련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 받은 검찰은 1년 가까이 조사를 벌인 끝에 양 전 대표와 비아이를 재판에 넘겼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오는 2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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