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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에게 44세 차이가 나는 이복동생이 생겼다. 혼외 임신 스캔들을 일으켰던 부친 김용건(76)이 아이를 호적에 올리기로 하며 A(37) 씨와의 오해를 풀었다.
1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용건과 A 씨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극비리에 만남을 갖고,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했다. 김용건이 먼저 사과하며 A 씨가 이를 받아들인 것. 특히 "김용건이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로 했다. A 씨의 출산 및 양육을 적극 지원,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보도했다.
김용건과 A 씨는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인연을 맺은 계기로 13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바. 하지만 김용건이 올 초 A 씨의 임신 사실을 알고 출산을 반대, 결국 A 씨는 김용건을 상대로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김용건은 이달 2일 "저는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이번 일이 고소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2021년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듣고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조금 늦었지만 체면 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면서 반겨주었다"라는 해명을 내놨던 상황.
이후 A 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는 오늘(12일) "김용건과 그의 오랜 연인 A 씨가 직접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라며 "고소 사건과 관련하여 김용건은 연인에게 사과하고, 연인은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했다"라고 알렸다.
이날 김용건 역시 법무법인 아리율의 임방글 변호사를 통해 "최근 상대측과 만남을 갖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위한 방향으로 이번 일을 마무리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용건은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건은 지난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1996년 이혼했다. 슬하에 하정우와 배우 출신이자 매니지먼트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인 차현우(본명 김영훈)를 두고 있다.
▼ 이하 김용건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용건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화를 통해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하 A 씨 측 공식 입장 전문.
김용건과 그의 오랜 연인은 직접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습니다.
1. 고소사건과 관련하여 김용건은 연인에게 사과하고, 연인은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한다.
2. 태어날 아이를 위하여 김용건은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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