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 정영일이 한 경기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SS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투수 조요한을 콜업하고 정영일을 말소했다.
정영일은 지난 11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오원석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투구수 39구, 4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정영일은 5회 2사후 저스틴 보어에게 4구째 139km 직구를 공략당해 솔로홈런을 허용한 후 6회에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39km에 불과했다.
김원형 감독은 12일 경기에 앞서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동안 라이브 피칭과 연습 경기를 할 때는 괜찮았다. 하지만 어제(11일) 경기에서는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구속도 나오지 않고 생각보다 마운드에서 모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말소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1회부터 4회까지 총 10실점을 하면서 경기가 어렵게 진행됐다. 오원석은 4이닝 동안 투구수 105구, 13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10실점(10자책)으로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오원석은 1회에는 최고 142km까지 나왔던 직구 스피드가 4회에는 139km에 불과할 정도로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이미 많은 실점을 한 오원석을 4회까지 끌고 갔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을 4회까지 끌고 간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3회를 마친 시점에서는 4회에도 던질 수 있는 투구수였다. 하지만 4회에도 실점을 하면서 100구가 넘어갔다"며 "불펜 투수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4회까지 채웠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가 좌타자에게 강점이 있다. 하지만 상대 선수들이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타자들이 대처하는 방법이 좋았던 것 같다"며 "프로에 들어온 후 최악의 경기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볼은 나쁘지 않았다. 상대 타자들이 잘 쳤고, 원석이가 고전을 했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 정영일, 오원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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