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닝을 많이 소화하자."
키움 우완 김동혁(20)은 전반기 내내 불펜 추격조로 뛰었다. 성적이 괜찮았다.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거치면서 제이크 브리검, 한현희, 안우진이 동시에 이탈하자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게 됐다. 단, 부진할 경우 얼마든지 다른 투수로 대체될 수 있는 상황.
그러자 김동혁은 2020년 입단 후 찾아온 첫 선발 등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6사사구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사사구가 많았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 130km대 패스트볼이었지만,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KT 타자들을 나름대로 잘 막았다.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혁은 "첫 선발등판이라서 1회에 긴장됐다. 1회가 끝나고 나서 긴장이 풀려서 2회부터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첫 등판인 만큼 완벽하게 던지기보다 이닝을 많이 소화하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다만, 사사구가 많은 부분은 개선하고 싶다"라고 했다.
[김동혁.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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