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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2021-22 시즌이 현지시간 13일 개막한 가운데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 경기의 표값이 EPL 내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오는 16일(영국 현지시간 15일 오후) 새벽 맨체스터 시티와 올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올해 성인용 시즌 티켓 최고가는 2223파운드(359만 원)에 달했다. EPL 내 다른 어떤 구단의 표값 최고치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 ‘위엄’에 견줄 수 있는 건 그나마 아스널뿐이다. 아스널은 2013파운드(325만 원)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린 맨체스터 시티의 시즌 티켓 최고가는 1410파운드(228만 원)였다.
이름값 높은 구단들이 직장인 한 달 월급 수준을 넘나드는 표값을 자랑할 때, ‘최저가’를 기록한 구단도 있다.
번리가 319파운드(51만4700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이보다 1파운드 많은 320파운드(52만6300원)이었다.
단일 경기 티켓값으로만 쳐도 토트넘 표가 가장 비싸다. 성인 기준 경기당 최대 98파운드(16만 원)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이번 개막전은 영국 런던 북부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영국에선 현재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 대부분이 해제된 상태다.
그러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명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토트넘 스타디움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비교적 꼼꼼한 방역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6만2000석 규모의 이 경기장에 입장하려면 마스크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발급하는 백신 접종 확인서 ‘코로나19 패스’나 경기 시작 전 48시간 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지도 지참해야 한다.
경기장 내 각종 결제는 카드로만 가능하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당연히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현지시간 13일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는 확실하다”며 “우리는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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