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심우준이 마침내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이강철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 14일 경기를 돌아봤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한 가운데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8-4로 승, 2연승을 질주했다. “90개를 안 넘기려고 했던 투구수(83개)가 딱 적당했다. 중반까지 접전이어서 피로도가 더 쌓였을 것 같은데 그래도 6이닝을 끌어준 쿠에바스에게 고맙다.” 이강철 감독의 말이다.
심우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9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심우준은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도쿄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포함해 이어졌던 8경기 연속 무안타에 마침표를 찍는 활약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에 대해 “전광판을 보면 (시즌)59안타가 한 달 동안 계속됐던 것 같다. 계속 저걸 못 넘기나 싶었는데, 어제 첫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를 쳤다. 나도 그렇게 봤을 정도니 선수 스스로도 계속 신경쓰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동안 (심)우준이가 너무 출루하지 못해 힘든 부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과감하게 홈을 노린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심우준은 KT가 3-0으로 앞선 5회말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제라드 호잉의 좌전안타도 나왔다. 홈을 노리기엔 짧은 타구처럼 보였지만, 심우준은 3루를 거쳐 과감하게 홈까지 노려 득점을 만들었다. 최초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귀중한 득점을 얻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에 대해 “우준이니까 (주루코치가)무조건 돌린 게 아니었겠나. 본인도 멈출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슬라이딩을 너무 잘했다. 확실하게 (비디오판독)콜을 하더라. 그 득점이 컸다”라고 말했다.
[심우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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