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죽으란 법은 없나 봐요(웃음).” 이강철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빅매치다. 1위 KT와 2위 LG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3연전 결과에 따라 1~2위가 바뀔 수도, KT 입장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첫 걸음이 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3위에게 쫓기는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
KT로선 분위기 전환 후 LG전을 맞이한 게 긍정적 요소다. KT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는 등 전반기 막판 포함 5연패에 빠졌지만, 지난 13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이기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이강철 감독은 이를 통해 KBO리그 역대 31호 통산 2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키움에)3연패 당할 때 팀 분위기가 많이 저하됐었지만, 죽으란 법은 없는 것 같다”라며 웃은 이강철 감독은 “득점권 타율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는데, (장)성우가 스리런홈런(13일 삼성전)을 때리며 반등이 됐다. 덕분에 선수들도 부담을 덜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더불어 “작년 후반기에도 팀 전력이 좋았지만, 지금이 더 안정적이다. 솔직히 말해 고척 3연전에서 모두 진 후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걸 이겨내며 바로 3연승했다. ‘이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수들이 많이 강해졌다. 투수는 야수를 믿고, 야수는 투수를 믿으며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대타들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 2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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