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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앤드류 수아레즈가 숱한 위기 속에 실점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9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수아레즈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LG는 수아레즈의 역투와 김현수, 오지환의 홈런을 묶어 2연승을 눈앞에 뒀으나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부진,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104개의 공을 던졌다. 그만큼 위기가 많았다. 특히 4회말에는 1루수 저스틴 보어의 실책이 빌미가 돼 1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장성우(삼진)-심우준(투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수아레즈는 4회말에 27개의 공을 던져야 했다.
4회말 외에도 전반적인 투구수 관리가 아쉬웠다. 1회말 25개, 4회말 27개 등 20개 이상의 투구수를 소화한 이닝이 3차례 있었다. 역설적으로 숱한 위기서 실점을 최소화한 것은 수아레즈의 위기관리능력을 대변하는 수치이기도 했다. 5회말 1사 1루서 강백호에게 허용한 1타점 2루타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하지만 수아레즈의 9승은 무산됐다. LG는 5-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제라드 호잉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이어진 2사 2루서 배정대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 1~2위 대결서 무승부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수아레즈는 경기종료 후 “상대타자들을 잘 상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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