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화끈한 타격, 데스파이네의 호투를 묶어 완승을 챙겼다.
KT 위즈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1위 KT는 5연패 후 4연승을 질주,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홈 4연승, LG전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2위 LG는 2연승에 실패했다.
강백호(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9승째를 수확했다. 황재균과 심우준도 각각 3안타를 만들었고, 유한준(4타수 3안타 2득점)은 KBO리그 역대 58호 통산 700득점을 달성했다. KT는 총 14안타를 터뜨리며 LG를 무너뜨렸다.
KT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황재균이 좌전안타를 때려 맞은 1사 1루 상황. KT는 강백호가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에는 상대의 실책에 편승,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루 찬스를 만든 KT는 오윤석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데스파이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1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 속에 내린 작전. KT는 번트 후 투수 이민호가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틈을 타 유한준이 홈까지 밟았다.
KT는 3회초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KT는 서건창의 땅볼 때 나온 야수 선택으로 1실점했지만, 이어진 1사 1, 3루 위기서 저스틴 보어의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불을 껐다.
3회말 중심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난 KT는 4회말에 응집력을 발휘, 단숨에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유한준(안타)-오윤석(볼넷)-허도환(안타)의 3연속 출루를 묶어 만든 무사 만루 찬스. 폭투로 1득점을 올린 KT는 심우준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이어진 1사 2, 3루서 조용호-황재균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데스파이네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더해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간 KT는 7회말 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유한준-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KT는 허도환의 내야 땅볼 때 나온 3루수 실책, 심우준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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