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우먼 맹승지가 악플러 박제에 이어 고소 칼을 빼들었다.
앞서 16일 맹승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용 시술 피해를 호소한 바. 그는 "지난 4월 일산 대형 숍에서 탈색을 했는데 디자이너 선생님이 방치 시간 오래 두셔서 머리카락이 다 뜯어지고 부서졌다. 실제로는 너무 골룸 같아서 방송이나 공연하는 데는 물론, 일상생활을 할 대도 지장이 있다. 머리가 없어지니까 제가 90세 할머니가 된 거 같은 기분이더라. 머리카락이 대략 45% 정도는 뜯겨져 나가서 복구되려면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릴 거라고 한다"라면서 "이런 사람들 진짜 미용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린 맹승지. 한 악플러는 "인스타 기준 3월부터 계속 탈색한 것 같은데 머리카락이 좀비도 아니고 무한대로 탈색을 견딘다고 생각하냐. 무리한 요구를 (맹)승지 님께서 하지 않았나 궁금하다. 이런 분들은 미용 안 했으면 좋겠다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말이 화살 되어 승지 님께 박히기를 바란다. TV에 안 나와서 잘 되었다 싶었는데 우연찮게 기사로 접한 승지 님! 활동 안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막말을 했다.
이에 맹승지는 "미용하시는 분들도 이런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그런다. 리한 요구는 한 적 없다. 태어나 한 번도 미용실에서 무리한 요구를 한 적 자체가 없다. 했다고 해도 머리가 다 뜯어진다면 디자이너가 해주면 안 되는 거죠. 미용인이신 거 같은데 혹시 그분이신지 의심도 된다"라면서 "태어나서 한 번도 미용실에서 진상 부린 적 없다. 저희 가족 걸고 말하는데 결코 단 한 번도 없다. 그리고 이런 말 할 거면 인스타 프로필 사진이나 올려라. 가계정으로 올리지 말고. 앞에서는 말도 못하지 않나. 모르는 나를 TV에 안 나와서 다행이라니, 모르는 사람 싫어하는 것도 병이다. 멘탈 관리나 잘하라. 모르면서 함부로 댓글 달고 무서워서 바로 지우는 비겁한 짓 하지 말고. 알고나 말하라. 화살은 무슨 양궁이냐. 왜 저래. 저주할 시간에 미용 공부 더 하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SNS에 악플러를 박제하며 쓴소리를 했지만, 그럼에도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은 이어졌다. 또 다른 악플러는 "그만 좀 유별나게 해라. 짜증 난다. 머리 그거 좀 기르면 되지. 하여간 XX. 지가 뭐 대단한 연예인이라고 별..."이라며 욕설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맹승지는 18일 이를 또다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박제, "이런 건 속마음으로 이야기하셔도 괜찮다. 그래서 열심히 기르는 중!"이라고 대응했다.
그러나 악플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맹승지를 향해 무차별적 악성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네가 먼저 속으로 얘기했어야지. 지가 먼저 난리 쳐놓고 어이없음. 지가 먼저 얘기해 놓고 별 XX. 인기는 받고 싶고 악플은 듣기 싫냐? 이거도 저거도 싫으면 글 올리지나 말아야지 얻다 대고 맞받아쳐? XXX. 난 네가 어떤 X인지 네가 가수인지 뭔지도 몰라. 그냥 지 머리 저렇게 됐다고 하소연식으로 글 올리는 꼴이 하도 꼴값이라 죗값이라도 받으라고 그런 말 쓴 거일뿐"이라고 폭언했다.
맹승지가 재차 이를 공개하며 "사진 왜 지우셨냐. 얼굴 봤어요!"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예쁜 말로 토닥토닥해 주시려고 DM이 엄청 많이 와요! 한 분 한 분 다 읽지는 못했지만(다 읽어보려 노력합니다!) 따뜻한 마음들이 다 느껴져서 밤에 또 감동받는 중입니다. 그중에 정말 웃긴 메시지들 많아서 혼자 빵빵 터진 것도 많네요! 지금 생각해도 아 너무 웃김! 아직 재밌고 착한 사람들이 많아요! 저 정말 너무 감사해요. 아무튼 저 괜찮아요!"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퍼부었던 악플러는 19일 돌연 "헉 지금 다시 생각하니 제 좁은 맘으로 울컥하는 삐뚤어진 맘에 악플 단 점 사과드립니다. 왜 저런 말을 썼을까 싶네요. 부끄럽습니다. 개의치 마시고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수습에 나섰다.
맹승지는 "고소 진행 바로 하려고요. 전화번호에 신상정보가 이미 많은 분이 수집해 주셔서 캡처해 놓은 상태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죗값 받으세요!"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 사이다를 안겼다.
[사진 = 맹승지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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