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타격 부진 속에 1군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외야수 정수빈이 말소되고 안권수가 등록됐다.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이 계속 백업으로 나가고 있는데, 백업보다는 2군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아서 말소하게 됐다"고 말소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두산과 6년 총액 56억원에 계약을 맺고 잔류한 정수빈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전반기 타율은 0.200에 불과했고, 후반기에도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정수빈이 8월 타율 0.143으로 허덕이는 사이 김인태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감을 끌어올려서 선발도 나가고 팀에 중심이 돼야 할 선수다. 자꾸 대수비나 대주자로 나갈 상황은 아니다"라며 "한 번씩 경기에 나서서는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 2군에서 타격감을 올리기 위해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반에도 조금 좋지 않았다. 그 사이 김인태가 잘해주면서 정수빈의 자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기를 계속 치르다 보면 다시 또 좋아질 수도 있다"면서도 "2군에서 잘 치고, 1군에서도 잘 치면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못 하면 못 나간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안권수는 대주자나 대수비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조수행이 외야수 백업에서는 현재 1순위다. 안권수는 대수비나 대주자 등으로 뛰어나다"며 "공격적인 부분 보다는 대수비나 대주자로 안권수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두산은 박건우(중견수)-박계범(유격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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