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 수베로 감독 21일 두산전 2회 스트라이크 콜에 불만 표출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 현재 키움 히어로즈 리드오프로 활약하고 있는 좌타자 이용규(36)는 지난해 한화 시절인 2020시즌 개막 3연전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구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일관성이 없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5월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현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K전을 마치고 나서였다. 후폭풍은 거셌다. 해당 심판조 5명 전체가 2군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한용덕감독이 이끌었던 한화는 초반 18연패까지 하는 끝에 결국 46승3무95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률 3할5푼7리였다. 시즌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이용규도 한화와 재계약을 못하고 방출돼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키움에서 이용규는 아직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심판과 심각하게 충돌하지 않고 있다.
최원호 감독 대행으로 지난 시즌을 마친 한화는 베네수엘라 출신 마이너리그 감독, 메이저리그 코치 경험을 가진 카를로스 수베로감독(49)을 영입해 구단의 리빌딩을 맡겼다. 수베로감독은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 시절과 마이너리그 감독 때 연구한 수비 시프트를 최대한 활용하며 KBO리그에 새로운 야구를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올시즌 한화는 역시 3할대 승률로 여전히 10위, 최하위를 굳혀가고 있다.
순위는 꼴찌지만 한화 수베로 감독의 KBO리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대단했다. 타자의 체크 스윙에 대한 판정에도 예민한 모습을 보여줬던 수베로 감독은 지난 21일 태풍 영향으로 유일하게 잠실 구장에서만 열린 한화-두산전 2회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뛰어나와 격하게 반응했다. 한화 통역이 어리둥절하는 구심에게 수베로 감독의 항의를 전하느라 급급했다.
경기는 1회초 한화 공격 때 두산 선발 로켓이 한화 타선을 삼진과 병살타로 처리했고 1회말에 한화 선발 카펜터가 두산 1, 2번 박건우와 박계범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내는 등 투수전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곧 이은 2회 초 한화 공격 때 4번 페레즈가 2루타를 치고 나가고 다음 타자 최인호가 스트라이크-볼-볼 후 4구 약간 높아 보이는 아웃코스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수베로 감독은 홈플레이트 쪽으로 나와 이의를 제기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퇴장은 당하지 않고 경고를 받았다. 유난히 예민해 보였다.
올시즌 LG 홍창기 등 구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거기에 감독도 가세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KBO 리그 심판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는 장면이었다. 메이저리그는 최인호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이 볼이라는 모양이다.
한편으로는 구심의 판정이 편향적으로 흐르기 전에 감독이 먼저 예방하기 위해 어필을 한다는 주장도 있다.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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