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비록 김하성은 출루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샌디에이고는 뒷심을 발휘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극적인 4-3 역전승을 따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디에이고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아담 프레이저(4타수 1안타 1득점)가 결승득점을 올렸고, 제이크 크로넨워스(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는 동점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구원 등판한 마크 멜란슨은 2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하며 구원승을 따냈다. 다만, 대타로 나선 김하성은 1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타율은 .208에서 .207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선두타자 오두벨 에레라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한 샌디에이고는 경기 중반까지 줄곧 끌려 다녔다.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이후 추가실점 없이 6회초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타선은 애런 놀라를 상대로 6회말까지 단 1명이 타자로 출루를 얻어내지 못했다. 삼진은 8차례나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1사 2루 찬스서 매니 마차도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1사 만루 위기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서 브래드 밀러에게도 몸에 맞는 볼에 의한 1타점을 허용, 격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던 샌디에이고는 1-3으로 맞은 9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상황서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 불씨를 살린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좌익수 플라이로 맞은 2사 1루서 크로넨워스가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10회말에 결승득점을 만들었다. 프레이저가 내야안타를 만든 샌디에이고는 이어 멜란슨을 대신해 김하성을 투입했다. 프레이저의 도루 이후 김하성이 1루수 땅볼에 그쳐 상황은 1사 1, 3루.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이 타석에 들어선 상황서 나온 폭트에 편승, 3루 주자 프레이저가 홈을 밟았다. 4연패 탈출을 이끄는 끝내기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