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1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추격하는 입장"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울산이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울산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에서 서울에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바코가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전에 좋은 플레이를 펼쳐 2골을 먼저 넣었다. 후반전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 선수 변화도 주고 시스템 변화를 줬다. 끝까지 버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2점 앞선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었으면 좋았지만 그러지 못하고 밀리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승점이 필요한 시기고 승점을 얻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바코에 대해선 "골도 잘 들어갔다. 2번째 득점 같은 경우에는 크로스도 좋았고 좋은 타이밍에 침투했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에는 압박이 잘됐다. 그 동안 스리백으로 나오는 상대에게 고전했는데 오늘은 3명의 공격수가 전방 압박을 했다. 일대일 싸움이 됐고 상대 수비수가 돌파하고 앞으로 나오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는 "상대팀의 전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며 "상대가 파이브백으로 나왔고 수비를 끌어내 공간을 노리는 전략으로 임했다. 몇차례 좋은 기회도 있었다. 전반전에는 잘됐지만 후반전에 선수들이 지키려는 마음도 있었다"고 답했다.

전북과의 선두 경쟁에 대해선 "전북이 경기를 아직 덜 치러 순위가 우리가 위에 있다. 전북이 모두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1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추격하는 입장이고 승점을 얻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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