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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과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왕조를 이끌었던 헌터 펜스가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를 극찬했다.
헌터 펜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이 진행하는 팟 캐스트 '베이스볼 바리스타'에 출연해 LA 에인절스 오타니를 극찬했다. 펜스는 "오타니는 문자 그대로 역사를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펜스는 지난해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강타자'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왕조를 이끌었던 선수다. 펜스는 총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2년과 2014년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펜스는 현역 시절 가장 먼저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펜스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통산 34타수 13안타 타율 0.382 OPS 0.858로 강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07경기에 출전해 244홈런 942타점 타율 0.279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여전히 누적 스탯은 뛰어나다. 오타니는 타자로 124경기에 출전해 116안타 41홈런 89타점 타율 0.266 OPS 0.993, 투수로는 19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펜스는 오타니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페드로 마르티네즈, 통산 762홈런을 친 베리 본즈의 기록을 비교하는 질문에 "과거에도 훌륭한 시즌은 많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까지 양쪽에서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다"면서도 "오타니는 문자 그대로 역사를 쓰고 있다"고 호평했다.
펜스는 오타니를 뛰어난 성적만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새로운 시각으로 오타니의 장점을 바라봤다. 펜스는 "오타니는 로스터에 여유를 갖게 한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뛸 수 있기 때문에 빈 로스터에는 불펜 투수를 넣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펜스는 "오타니가 이도류를 하면 새로운 선수들이 더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전혀 다른 차원의 장점이다. 게임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에 대한 평가는 계속됐다. 펜스는 "오타니는 투수만 하면 사이영상도 받을 수 있는 수치를 남겼다.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9이닝 당 탈삼진 수는 에인절스 역대 최고 페이스"라며 "47홈런의 에인절스 구단 기록도 갈아 치우려고 하고 있다. 타자와 투수로 리그 톱클래스의 활약을 하고 있다"고 극찬을 보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헌터 펜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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