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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정우영이 유럽무대에서 자신의 첫 멀티골에 성공하며 분데스리가에서 골감각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28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시작 9분 만에 멀티골을 터트렸다. 정우영은 전반 3분 귄터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올 시즌 프라이부르크가 치른 3번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리그 3경기 만에 올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정우영은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하며 올 여름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어 지난 23일 축구협회가 발표한 9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우영은 최근 대표팀 명단에서 잇달아 제외됐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주목했던 신예 정우영은 지난 2018-19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잇달아 치렀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은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해 경기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 초반 프라이부르크가 치른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팀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모습을 보인 정우영은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결정력을 보완하며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정우영은 지난 21일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전반 33분 귄터의 크로스에 이은 골문앞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독일 키커는 정우영에 대해 '골문앞 4m 거리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프라이부르크의 슈트라이히 감독은 '정우영은 아직 어린 선수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훌륭한 키커이자 훌륭한 선수'라며 정우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골을 넣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나타낸 가운데 슈투트가르트전을 통해 슈트라이히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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