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박승환 기자] "우승? 기회 자주 없기 때문에 욕심 난다"
강성형 감독은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GS칼텍스 서울Kixx 배구단과 맞대결에 앞서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강성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일단 시작은 좋다. 현대건설은 전날(28일) 한국도로공사와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7-25 25-16)으로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의 이번 컵 대회 단점은 리시브 효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준결승전에서 리시브 효율 17.24%에 그치는 등 리시브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상대팀 GS칼텍스의 서브가 강하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성형 감독은 "오늘 리시브가 가장 게임을 풀기 위한 핵심이다. GS칼텍스가 강한 서브와 빠른 패턴의 배구를 하기 때문에 두 명의 레프트가 잘 버텨야 한다. 하지만 기록은 기록이고,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선수들도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부터 레프트로 뛰게 된 정지윤의 수비가 관건이다.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이 리시브를 개인적으로 연습을 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자세나 틀을 보면 가능성이 있다"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지만, 아직은 많이 받아보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승전에 온 만큼 우승 욕심도 난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다 보니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고, 원팀으로 가면서 단단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기회가 자주 없기 때문에 욕심이 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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