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고종욱과 최주환이 큰 역할을 했다."
SSG는 후반기 들어 투타 언밸런스에 시달리며 6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28일 인천 KIA전 12-4 대승으로 6연패를 끊었다. 에이스 윌머 폰트가 호투했고, 타자들이 돌아가며 좋은 타격을 했다. 특히 연타석홈런의 최주환, 1-1 동점이던 2회 싹쓸이 3타점 2루타의 고종욱이 큰 역할을 했다.
김원형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고종욱과 27일 수원 KT전서 3안타를 날린 오준혁을 나란히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에이스 폰트가 등판하는데 수비력이 살짝 떨어지는 외야 라인업을 꾸린 셈이다. 일종의 모험이었다.
그러나 고종욱이 결정적 한 방을 날렸고, 돌아온 최주환이 3회와 5회 임기영을 상대로 연타석홈런을 터트리며 김 감독의 구상도 맞아떨어졌다. 김 감독은 29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종욱이가 1-1서 3타점 2루타를 친 게 폰트에게 큰 힘이 됐다. 그때 점수가 안 나왔다면 투수로선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었다"라고 했다.
타선이 초반부터 터지면서 폰트도 6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여유 있게 막아냈다. 김 감독은 "폰트가 4-1 리드서 자신감을 갖고 공을 던졌고, 주환이의 홈런 두 방으로 확실하게 달아났다. 연패 중이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고루 잘 쳐줬고 결정적으로 종욱이와 주환이가 큰 역할을 했다"라고 했다.
특히 고종욱을 호평했다. 후반기에만 14경기서 타율 0.484 1홈런 7타점 6득점이다. 김 감독은 "사실 수비가 핸디캡이라 시즌 초에 경기에 못 나갔다. 수비를 잘 하는 선수와 비교하면 불안감이 있지만, 그래도 잘 해주고 있다. 항상 타격코치와 대화를 많이 한다. 종욱이로선 쫓길 수 있는데 이진영 코치가 잘 잡아주고 있다"라고 했다.
[고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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