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박승환 기자] "현대건설, 확실히 강한 팀이라고 느꼈다"
GS칼텍스는 2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과 결승전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3-25 26-28)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도 계속 느끼고 있었고, 그 전에도 느꼈지만, 확실히 현대건설이 모든 부분에서 강한 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절대 꼴찌를 할 수 없는 멤버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조금씩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GS칼텍스는 팀의 강점인 '강한 서브'를 활용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총 74번의 서브 중 14개의 범실을 기록했고, 서브 에이스를 통한 득점도 없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전부터 목적타를 정해두고 강하게 때리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날보다 서브 밸런스가 무너진 것은 맞다. 범실을 하지 않으면 좋지만, 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아쉽지만, 현대건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강한 서브를 가져가야 한다는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안혜진을 꼽았다.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이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했는지, 다른 모습이었다"며 "혜진이가 가진 밝은 표정이 있는데, 시너지 효과가 있을 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사령탑은 경기를 통해 안혜진이 깨닫고 발전하기를 바랐다. 그는 "경기를 통해 풀어가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 결국 조언을 해주고 방법을 찾고 동기부여를 해줘야 하는 것이 내 역할이지만, 선수가 스스로 경험과 계기를 통해서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5개 팀과 모두 경기를 치러봤다. 차상현 감독은 "차기 시즌에는 세터를 안정감 있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오늘 서브 범실이 많았지만, 수비나 조직적인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며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5개 팀도 모두 경기를 치렀다. 이를 토대로 연구하고 분석을 통해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2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현대건설-GS칼텍스 경기에서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 의정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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