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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 누구의 위대함도 방해하고 싶지 않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내달 1일 선발등판이 취소됐다.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1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예정된 선발 등판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29일 투구에 오른 손목을 맞았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 1회말 무사 1루서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볼카운트 2S서 93마일 포심패스트볼에 오른 손목을 강타 당했다. 구심은 오타니가 공을 맞는 순간 방망이를 돌렸다며 삼진을 선언했다.
그날 오타니는 5회에 시즌 20도루에 성공하면서 에인절스 역사상 최초의 40-20 클럽에 가입했다. 트리플 100(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10 도전(10승-10홈런) 등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를 철저히 보호하기로 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엑스레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손목이 쓰린 증세가 있고 다음 선발 등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조 매든 감독도 "그는 괜찮지만 아프다. 피칭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피칭할 준비가 될 때까지 타격만 하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매든 감독은 오타니의 손목이 더 좋아지면 다시 투타 겸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그의 활용을 더 늘려야 한다. 내년에도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지금 꽤 큰 상(아메리칸리그 MVP)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나는 그 누구의 위대함도 방해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MLB.com도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건강하다면 그의 이닝을 감시하지 않을 것이다. 올해 투구를 중단시킬 계획은 없다"라고 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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