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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와 소통했다.
30일 지민은 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흰색 반소매 티셔츠에 데님을 착용, 편한 분위기 속 등장한 그는 "지난 방송 때 잠이 덜 깨서 다시 왔다. 오랜만에 와서 반성한다"며 이야기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지민은 먼저 "지난 방송에서 살인지, 부기인지 부어 보였다"며 "다시 여러분들의 예쁜 지민이로 돌아가겠다. 자세가 안 좋은 편이라 요즘 등을 펴주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민은 귀여운 매력도 선보였다. 이야기 도중 목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자 그는 당황한 듯 웃음을 터뜨리며 "식도와 기관지, 모든 게 겹친 지점에서 공기와 물이 내려가며 나온 이상한 소리"라는 변명을 내놓았다.
"조금 아쉬운 소리를 하려고 하는데, 들을 준비 되셨냐"고 물은 지민은 "여러분들이 저의 어긋난 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저는 치과를 가서 상담을 받고 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니가 튀어나와 불편함을 겪었다는 그는 "마이크에 부딪혀서 3번 깨졌다. 얼마 전에도 무대 하다가 이가 깨졌었는데, 스트레스 받아 교정 상담을 받았다"며 "지금 당장할 건 아닌데, 어긋난 이를 볼 날이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다"라고 미소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지민은 "실컷 떠들고 난 뒤에는 가만히 있게 된다"며 손가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손가락 마디에 다양한 표정을 새긴 그는 "재미있는데?"라며 노래를 재생, 손가락 콘서트를 즉석에서 개최했다. 방탄소년단 노래에 맞춰 각자 등장하는 손가락들은 팬들의 웃음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한편 아미를 향한 그리움도 빼놓지 않았다. 지민은 "정말 보고 싶다. 이런 말 하기에 어린 걸 알지만, 요즘은 우울할 때 여러분의 응원을 보면 살맛이 난다"며 "힘든 아미 분들이 많다. 안 그래도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고민하는데, 이게 참 슬프다. 더 잘해주고 싶은데 무력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함께 대화하며 올라오지 않았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랑을 받고만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치과도 가고, 운동도 하는 것들의 이유는 여러분이다. 실제로 못 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나중에 만났을 때 예전의 저만큼 괜찮았으면 좋겠다. 이건 저만의 플랜"이라고 수줍게 덧붙였다.
[사진 = 네이버 브이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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