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예원(18, KB금융그룹)이 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큐로 컨트리클럽(파72, 6439야드)의 오크힐(OUT), 파인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1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 공동 3위로 출발했다. 2라운드에서도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쳐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68-68)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오른 이예원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4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의 스코어를 기록했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8-68-70)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드림투어 첫 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KLPGA를 통해“드림투어에 올라와서 기다리던 첫 승을 해내 정말 기쁘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 “이번 대회 코스 세팅이 정말 어려웠다. 페어웨이는 좁았고, 러프는 길었다. 또, 그린 스피드가 다른 대회들에 비해 빨라서 적응하려 노력했던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아마추어 시절 출전했던 국제 대회나 정규투어에서의 경험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어 이예원은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메인 스폰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님을 비롯해 파리게이츠, 브리지스톤 등 후원사 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또,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해주신 주최사 분들과 KLPGA에도 감사드린다”라며 따듯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이예원은 “퍼트다. 이번 우승은 퍼트 덕분이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사실 최근 퍼트가 안 돼서 고민이 많았다. 쇼트퍼트도 미스가 많았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하고, 전에 쓰던 퍼터로 바꿔서 나왔더니 퍼트가 다시 잘되면서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번 우승을 통해 시즌 누적 상금 5천2백만 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4위에 안착한 이예원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예원은 “목표가 드림투어 1승이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목표를 이뤄내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상금순위도 많이 올랐으니 앞으로는 조금 더 편하게,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라고 말하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또 우승하고 싶다. 점프투어에서 했던 2개 대회 연속 우승처럼 드림투어에서도 그 기록을 달성해보고 싶기도 하다”라는 당찬 각오를 내비치며 웃었다.
[이예원. 사진 = KL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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