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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게 완전히 터무니없는 얘기일까요?"
MLB.com이 2일(이하 한국시각) 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2021시즌 메이저리그를 바라보며 6가지 예측을 했다. 그 중 하나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50홈런 돌파다. LA 에인절스는 2일 뉴욕 양키스전 포함 29경기를 남겨뒀다.
오타니는 1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127경기서 117안타를 쳤다. 그 중 홈런만 42개였다. 잔여 29경기서 홈런 8개는 충분히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단, MLB.com은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투수 비중을 조금 줄여줄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어차피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
MLB.com은 "올스타전 홈런 더비, 선발투수이자 리드오프, 올스타 페스티벌 참가까지. 그가 조금 피곤하다고 해도 누가 비난하겠는가. 그래서 50홈런은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투구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또한, MLB.com은 "9이닝당 1.5홈런을 허용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7경기가 남아있다"라고 했다.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약체 텍사스와의 7경기서 홈런을 집중적으로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타니가 50홈런을 달성할 경우 50-20 가입을 떠나 메이저리그에 또 다시 한 획을 그을 수 있다. 베이브루스도 처음으로 50홈런을 돌파한 시즌이 데뷔 7년차이던 1920년이었다. 투수로 집중적으로 뛴 시기가 1915~1919년(최소 20경기 이상 등판)인 걸 감안하면 왕성한 투타 겸업을 할 때는 50홈런을 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실제 54홈런, 59홈런을 터트린 1920~1921년에 투수로는 각각 1경기, 2경기에만 등판했다.
MLB.com은 "큰 꿈을 꾸자. 오타니는 홈런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1위에 오를 최초의 투수가 될 뿐 아니라 멋진 라운드 넘버를 계산하게 될 것이다. 베이브루스는 풀타임 야수가 되기 전까지 50홈런에 도달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팀에서 평균자책점 선두를 달리면서도 현실적으로 50홈런까지 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게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했나요"라고 덧붙였다. 터무니 없는 소리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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