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텍사스주에서 낙태를 사실상 금지하는 낙태제한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이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 특히 성폭행 피해로 인한 임신 등 임신 6주 이후로는 어떤 경우라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낙태를 금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데드라인에 따르면, 리즈 위더스푼, 두아 리파, 케리 워싱턴 등 유명 스타 100여명은 SNS를 통해 "나는 생식의 자유를 추구하는 텍사스와 모든 사람들과 연대한다"는 글과 함께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들은 텍사스 낙태 금지법을 비판하는 서명 운동에 동참했고 일부는 연예계 종사자들의 텍사스 현지 촬영 및 활동 중단 등을 촉구하는 보이콧 운동을 제안했다.
패트리샤 아퀘트는 이날 트위터에 ‘낙태를 거부당한 11살 소녀가 아르헨티나에서 강간범의 아이를 강제로 출산했다’는 내용의 워싱턴 포스트 기사를 올리며 텍사스의 낙태제한법을 비판했다.
현재 미국 대부분의 주는 낙태권을 보장한 1973년 판결에 따라 임신 22∼24주 이후의 낙태만 금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 극단적인 텍사스주 법은 반세기가량 이어진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법무부는 연방정부가 낙태를 원하는 여성과 관련 의료기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AFP/BB NEWS, 패트리샤 아퀘트 트위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