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역시 KIA의 최대고민은 타격이다. 고척에서도 KIA 방망이는 끝내 불꽃을 튀기지 못했다.
KIA는 9일까지 팀 타율 0.244(9위), 팀 득점권타율 0.263(6위), 팀 장타율 0.331(최하위), 팀 출루율 0.336(9위), 팀 홈런 41개(최하위), 팀 타점 361개(최하위)로 리그 최하위권이었다. 10일 고척 키움전 패배로 5연패에 빠졌다.
KIA의 9월 승리는 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이 유일했다. 그날도 두 경기 합계 3득점에 그칠 정도로 타격이 빈약했다. 2~3일 광주 삼성전서 2연패하면서 합계 4득점에 그쳤고, 4일 대전 한화전서는 2득점했다.
그나마 5일 대전 한화전과 8일 수원 KT전서 5득점씩 올렸다. 그러나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9~10일 키움과의 고척 2연전 합계 6득점에 그치며 5연패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IA 9월 타격 지표는 9일까지 타율 0.221(최하위), 1홈런(최하위), 21타점(9위), 장타율 0.281(9위), OPS 0.578(9위) 등 역시 최하위권이다.
9일에는 안타 10개에 4볼넷으로 14명의 타자라도 출루했다. 하지만, 10일에는 5안타 2볼넷 3득점에 불과했다. 그래도 결정적 기회는 있었다. 1-4로 뒤진 8회초 1사 1,2루서 김선빈이 평범한 2루 땅볼을 쳤으나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송구 실책을 범했기 때문이다.
누가 보더라도 병살타 코스였다. 그러나 김혜성의 토스가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김주형의 글러브를 한참 벗어났다. 결국 2사 만루서 대타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날 2루타 한 방을 뽑아낸 프레스턴 터커 타석.
터커는 키움 마무리 김태훈을 상대로 깊숙한 2루 땅볼을 쳤다. 이때 김혜성이 또 타구를 더듬는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더 냈다. 이제 3-4. 한 방만 나오면 동점을 넘어 대역전극까지 가능했다. 그러나 김태진이 김태훈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을 마쳤다. 득점권에서 끝내 확실한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 장현식의 부진을 돌아보며 "최근 경기의 희생양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타자들이 제때 점수를 뽑지 못해 타이트한 경기가 많았고, 장현식이 자연스럽게 많이 등판하면서 무너졌다는 의미다. "찬스에서 3타점 2루타 등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하기도 했다.
사실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는 KIA 타자들이 넘기 버거웠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른손 거포 황대인을 4번 1루수로 배치해봤으나 큰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KIA가 시즌 내내 계속되는 저조한 타격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현실이다.
[KIA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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