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29)이 자신의 암기 방법을 소개했다.
13일 이혜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는 '시험 잘보는 전교1등 암기법ㅣ10년이 지나도 안까먹는 기적의 암기법ㅣ암기과목 완전정복ㅣfeat.빵순이전용케이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혜성은 "공부 비법을 알려달라는 문의들이 많아서 암기과목을 공부했을 때 어떤 식으로 했는지 알려드리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혜성은 "첫 번째로 외우기 복잡한 내용이 나왔을 때 저만의 문장이나 스토리를 만들어서 외웠다. 중학교 때 외운 게 아직도 기억나는게 있다"라며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의 앞글자만 땄던 예를 들었다. '대학 가서 성공하면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문장을 만들었다고.
그러면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게 아직도 기억난다. 문장이 말이 안돼도 된다. 나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어도 된다. 이렇게 스토리로 외운 내용은 몇십 년이 지나도 까먹지 않고 외울 수 있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앞글자만 따서 외우는 게 좋은 팁이다. 우리가 조선시대 왕 이름을 외울 때도 '태정태세문단세' 이렇게 외운다. 앞글자를 따서 나의 라임이나 리듬을 붙여서 랩처럼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팁으로 이혜성은 포스트잇을 꼽았다. 이혜성은 "진짜 외우고 싶은데 잘 안 외워지는 것을 써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으면 된다"라며 "저는 화장실에도 붙여놨다. 두루마리 휴지 뽑는 그 옆에 붙여놨다. 매일 샤워를 하니까 샤워부스 옆에 벽에다 붙여놨다. 원소기호를 써서 붙인 다음 샤워할 때마다 봤다. 종이가 젖으니까 테이프로 방수를 해놨다"라고 설명했다.
이혜성은 "우리가 샤워는 일반적으로 매일 한다. 한번 할 때 5~10분은 하니까 그게 쌓이면 일주일에 한 시간, 한달이면 네 시간, 다섯 시간이 된다. 시험 치기 한달 전에 붙여두면 샤워하는 시간에 그걸 외울 수 있는거다"라며 "내가 자주 보는 곳에 붙여두고 무의식 중에 계속 보게하면 공을 들이지 않고 쉽게 외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팁은 오감을 활용하는 것. 이혜성은 특히 입과 손을 강조하며 "보통 머릿속으로만 외운다. 손으로 한번 쓰고 입으로 암기하면 같은 시간 내에 두 번, 세 번 암기하는 효과가 있다"라며 "입으로 옹알거리는 암기법은 야자실, 독서실, 도서관에서는 하기가 어렵다. 저는 점심시간을 많이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함께 이야기를 듣던 언니가 놀라움을 표하자 "애들이 다 밥 먹으러 가니까 제가 중얼중얼거리면서 외워도 민폐가 아니니까"라며 "점심시간에 끝나기 15분 전에 내려가서 밥을 먹었다. 그러면 줄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활용해도 좋다.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야자를 빼고 집에 와서 혼자 공부할 때도 있었다"라며 "요즘은 카페가 좋은 것 같다. 좀 시끄러운 카페에 가서 혼자 중얼거리면서 외우면 된다. 요즘 태어났으면 카페에 자주 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팁으로 이혜성은 "미친 듯이 반복해야 한다"라며 "자꾸 까먹는 이유는 그만큼 반복을 안 했기 때문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혜성은 "최소 20번은 외워보고 그때 고민을 해도 잊지 않는다. 그러면 내 공부 방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지만 두, 세 번 보고 나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라며 "그냥 미친 듯이 반복하는 거다. 국사 교과서는 30번 정도 반복해서 봤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혜성은 "제가 열심히 공부했나 보는 방법이 있다"라며 문제집을 꺼내 들었다. 문제집 윗면을 살펴보면 열심히 공부한 부분이 새까맣게 변해있다고.
이혜성은 "미친 듯이 반복을 할 때 책상에 앉아서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급식 줄을 기다리면서,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하면 반복할 수 있는 횟수를 늘릴 수 있다"라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미친 듯이 반복하는 게 암기과목 정복의 유일한 길이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끝으로 이혜성은 "내신 스케줄이 있으면 암기 과목은 제일 끝부분에 놓는다. 영어나 수학처럼 이해가 필요한 과목을 앞부분에 먼저 공부를 하고 기술, 가정, 한국사는 최대한 뒷부분에 몰아넣는다"라고 소소한 팁을 전수했다.
한편 이혜성은 지난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2019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퇴사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44)와 지난 2019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혜성이'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